Thursday 19 June 2014

고향으로 떠난후 그리워하는 한국의 매력 톱 5가지

최근에 개제된 내 글들은 한국생활에 대한 단점만 나왔다. 네이버욕, 야근문화욕, 한국기업 복리후생욕 등… 너무나 단점(욕)만 적어놨던지라, 우리 엄마왈 “니가 한국 안 좋은점들만 글로 적어놨는데 그럼 왜 거기서 오래동안 살았냐”고 물었다. 우리 엄마 많이 오해하신듯 하다. 나는 한국에서 살았을때 내인생에 제일 재미있는 언빌리버블한 시간이였는데... 사실 호주로 떠나는것도 한국이랑 상관이 없는 일이였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 및 우리 엄마에게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나의 한국생활에 대해 마치 사랑편지처럼 제일 그립다는 5가지를 설명드리고싶다.


밤문화
그래, 한국의 술문화 좋아.. 좋다. 하지만 밤문화 그립다는건 술문화 뿐만이 아니다. 호주에 방문해본 한국 사람들 아시겠지만 호주에는 보통 평일 밤 6시되면 하루 끝이다. 쇼핑몰 다 닫고 길 어두워지고 술집이나 식당들 9시반쯤까지 운영하고 - 그래서 밤문화 그립다는거 바로 이런 말이다 - 하루종일, 밤 12시에서 새벽까지 편의점부터 웬만한 야식당등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그립다. 한국에 처음 갔었을때 목동에서 살았거든. 그때 거의 매일 학교 끝나고 반 친구들이랑 술먹고 지하철 막차 탔었다. 밤11시반이나 12시쯤인데 양천구청 역에서 내리고 집에 가고있는 길에 산책하는 가족도 봤고,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맛있게 먹는 애기들도 봤고 공원에서 운동하는 노인들도 봤단 말이다. 너무나 신기했지만 이제 생각해보니까 저렇게 할 수 있는 한국 밤의 안전감과 밤에 대한 좋은 태도 갖고 있는 한국생활이 그립다. 고시촌에서 살았을때도 시험기간이였으면 제일 핫한 플레이스는 바로 카페베네였다. 3-4시까지 운영하는데 12시이나 1시에 갔으면 자리 없는 경우도 많았었다. 카페이든 술집이든 포장마차이든 학원이든 편의점이든 헬스이든 PC방이든 쇼핑이든 동네치킨집이든 노래방이든 오락실이든 운동이든 산책이든 스크린골프이든 야구케이지이든…!! 한국밤에는 내가 무언갈 하고 싶으면 해도,가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 무척 좋고 또한 그립다.


대중교통
서울 생활 중에 제일 편안한 했던게 바로 대중교통이였다. 일단 내가 어디서부터 출발하고 어디서 내려도 갈때마다 거의 2천원 이하였다. 2천원이하!! - 잠실에서 목동까지 버스타면 1시간이상 걸리는데도 2천원이하 였다….말도 안되는거다. 나 호주에서 버스타고 10분이내 거리를 가도 2천원이상 내야한다. 사랑하는 티머니; 최고인 티머니. 나의 신용카드랑 연결시켜서 그것만 있으면 현금이 없어도 뭐든지 할 수 있는것. 너무나 그립다. 호주처럼 차 없어도 편하게 살수있고 친구들도 만날수있고 무엇이든 다 대중교통으로 갈수있다는거야.

만남의 장소로서 지하철 출구 그립다. 홍대역9번출구! 서울대입구3번출구! 강남역10번출구! 끼야 - 약속한 장소 그 입구에서 소개팅 데이트 기다리는 순간들, 내 여친 기다리는 순간 - 나의 수많은 추억들과 함께 지하철 입구들도 그립다.

마지막으로 출,퇴근에 지옥철이나 참치캔처럼 꽉 찬 버스들도 그립다. 아침 출근할때 고시촌에서 광화문까지 가는 501번 - 고시촌에서 출발하는거라 항상 자리가 있어서 운이 좋았었던 나는 거의 1시간이나 70분동안 제일 뒷자리에서 별신경없이 잘 수있다는 행복도 그립다. 버스 타고 자면서 잠깐 눈 떴을때 출근 힘들게 하고 있는 다른 분들 보고 잠시 불쌍하다는 동정심을 느끼고,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눈 다시 감고 자는 바로 그 소소한 행복. 솔직히 말하자면 지옥철이나 자리없는 버스에서의 나의 모습과 그 사이에 한국 사람들과 같이 생활했던 소소한 행복도 그립다. 있잖아. 힘들게 춤추는것처럼 위태하게 서있는데 갑자기 앞자리에 앉아있었던 사람이 버튼누르고 내리는 운도 그립다. 아차! 그리고 버스타자 마자 자리없나 빠르게 주변을 확인 후 자리를 발견했을 그 찰나에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내심 아쉬웠던 기억들도 그립다.


동네
나는 서울에서 직장과 전학 때문에 거의 일년 마다 집옮겼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자주 이사하는 것을 싫어하겠지만 나는 엄청 좋아했었다. 왜냐하면 자주 이사하면 여러 동네에서 살아볼수있었기 때문이다. 신촌, 신림동 고시촌, 봉천동, 당산동 - 총 4동네들이였는데 동네마다 다르고 동네에 맛집이나 특징들도 그립다. 동네피자; 동네치킨; 동네세탁서; 동네마트; 동네구두수리점; 체인점이 아닌 내가 말하는 동네는 그 동네에서 오래 살아온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작게나마 운영하는 동네 사업인데 나는 그 느낌과 인정많은 서비스가 그립다. 동네에서 사는 사람이라 자주 가다보니 특별한 서비스 받는 혜택도 있었다. 나는 보편적으로 동네 산업들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자주 이용했다. 예를들면 피자헛보다 동네피자 시키고 세탁소에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가고, 편의점보다 갈 수 있다면 웃긴 이름을 가진 동네마트로 가고 (가고파 마트; 드림 마트; 스마트 마트 등). 저런 동네숍들로 가면 내 얼굴 잘 알고 있었고 야식점 같은 경우에는 내 집주소까지 알고있었다. 내가 살아본 동네들 다 외관상 예쁘지 않은 편이지만 오래살아보면 그 동네의 매력과 마음도 보이는것이다. 게다가 동네마다 유명한것들이 있잖아 - 신림 순대타운; 봉천동 귀신; 신촌먹자거리 - 설명이 어려운 그 느낌과 편안함이 무지무지 그립다.


김밥천국
한국에서 맛집 꽤 많은데..나는 왜 김밥천국 썼는지 이해안가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하고싶다. 내 생각엔 한국음식 장점들 다 김밥천국에 있다.

배고플때 배고프지않을때; 돈이 있을때 돈이 없을때; 회사옷 입을때 집옷 입을때; 밤이든 낮이든; 집근처에 있을때 멀리있을때; 서울이든 통양이든; 건강할때 몸이 아플때 - 언제이든 어디이든 어느 상태이든 김밥천국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메뉴도 똑같을거다 - 값도 마찬가지다.

이런게 얼마나 좋은지.

어디에 가도 내가 2천5백원에 참지김밥 한줄 살 수있다. 전날 술 취해가지고 그다음 아침에 해장이 필요해서 김밥천국에 가서 해장국이나 라면 시킬수있다. 영화보고 배고파서 뭔가 땡길때 김밥천국에 가서 라볶이 시킬수있다. 소품갈때 김밥천국에 가서 김밥 사가지고 한강에서 맥주 한잔이랑 먹을 수있다. 혼자 사는 샐러리맨에겐 우리 엄마 부엌대신에 김밥천국이 있었다. 내가 나의 한국생활 생각해보면 거의 일년에 50번이나 김밥천국에서 혼자 먹었던것 같다. 그땐 아무 생각 없이 자주 갔지만 어떻게 보면 나는 김밥천국 때문에 불편함 없이 부족함 없이 배부르게 살수있었다.



온돌방
다른 외국인들이랑 다름이 없이 처음에는 온돌방 좀 힘들었었다. “침대 없이 바닥에 자?” “식당 왜 의자 없어?” 등 그러지만 제가 풀옵션 원룸에 살다가 돈이 없어서 고시촌으로 이사하고 어쩔수없이 매트 쓰게 되었다. 그후로는 온돌방에 매력 느끼고 아직까지 침대보다 바닥을 선호한다. 최근에 집에서 한국 드라마 보고 있었는데 한 장면은 드라마에 나오는 커플이 펜션으로 놀러갔다. 그때 온돌방에서 자게 되었는데 추운 강원도에 펜션에서 온돌방에 자는거 보고 너무나 부러웠다. 나는 편하게 침대 위에서 드라마보고 있었는데 그 커플이 아무리 추워도 나보다 더 편한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주는 한국보다 춥지 않은 나라이지만 겨울밤에는 가끔식 매우 춥다. 저런 밤에는 한국의 온돌 시스템 그립다.


여러분들은 외국에 살았을때 그리워했던 한국의 매력 뭐 있어요?

Monday 2 June 2014

How Naver could be costing Korean companies millions in lost productivity.

Originally posted on the Wall Street Journal 

South Korea is well known for its enviable Internet speeds and ubiquitous connectivity. For many Koreans, the online experience often begins with Naver, the dominant search portal with some 70% market share. The reasons for Naver’s popularity in its local market are numerous but in a business context I believe its search engine model is ineffective and a major drain on companies’ productivity. 

South Korea spent billions of won on Internet infrastructure to connect the nation, but despite the ease with which Koreans could get online there was a problem: a serious lack of Korean language content. Naver helped solve that by pioneering a system in which it crowd-sourced information from its users via their blogs and the popular ‘Knowledge Share’ question-and-answer forum. The genius behind this system was that Naver was the host of both of these sources of information, so search results were met with Naver-created content or on Naver-hosted sites, producing a system that almost exclusively promoted internal traffic. 

A visit to Naver’s portal homepage is an attack of the senses with information and headlines—a complete contrast to Google's homepage. What’s unique is that many of Naver’s homepage links and headlines are directed to sources either developed by Naver or hosted on one of its sites, such as its blogging platform. A common saying in Korea about search preferences is that Koreans visit Naver to be told what to search, while Google users already know what they want to search. 


Anyone who uses Naver for research is wasting time and money

The issue now for Korean companies is multiple generations groomed through university are heavily reliant on Naver for their online research but are getting search results and information from blogs and “Q and A” styled forums. A search in Korean for “Korea Economic Outlook” on Naver’s portal yields results from Naver “Cafes” (like forums), Naver Blogs, Naver News and finally from external sites. None of these are official government sites. 

A search using the same words in Korean on Google yields an official report from the Korean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as well as the state-run think tank, Korea Development Institute. The same search in English on Google produces reports from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OECD, KDI and banking institutions. What this means is that information from official sources like the Korean government, thinks tanks and foreign organizations are harder to find with a routine search on Naver – which to an office worker means they could be missing out on a world of professional prepared and developed reports, case studies, statistics and research all accessible for free. Combine this with a lack of English comprehension skills and you have a workforce with poor research skills and lack of information sources. 

What companies are failing to do is educate their staff adequately of the advantages of being able to read and write English in relation to work research. Finally, Naver as landing page will ultimately divert workers attention to current affairs and other “trending” searches. Naver has its strengths, especially in finding out about restaurants and other places of interest in Korea because of its crowdsourced approach to information, but as a search engine at work it is a drain on productivity.